상해 징팅그룹 펑이에(彭一野) 동사장과 상해 화동한식품협회 김국태 회장이 27일 ‘청년다방’ 브랜드로 잘 알려진 마포 한경기획 본사를 방문하고, 상호 비즈니스 협력 및 업무 제휴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만남은 중국 상하이 한인타운(韓人街) 리브랜딩 및 한국 외식 브랜드의 현지 진출 확대를 위한 논의 차 진행됐다. 징팅그룹은 상하이 내 외식·유통·부동산 개발 사업을 운영하는 기업으로, 최근 상하이 한인 거리 활성화를 위한 한국 외식 브랜드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펑이에 동사장은 “상하이 한인 거리의 경쟁력과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한국 외식산업의 트렌드, 운영 모델, 디지털 시스템의 도입이 필수”라며 “한국 외식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현지화를 넘어 글로벌 확장 전략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경기획 및 한국 외식 브랜드와의 협력에 대해 “지속적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경기획은 △청년다방 △고반식당 △룸의정식 △노다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외식 브랜드와 라이프스타일 사업을 운영하는 기업으로, 외식업계에서는 이례적으로 IT 전략 연구소를 설립해 DX(디지털 전환, Digital Transformation)를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자체 개발한 IT 운영 시스템을 매장 운영 및 프랜차이즈 확장 전략에 적용해 외식업의 표준화를 구축한 점이 높게 평가되고 있다.

한경기획 관계자는 “이번 만남은 해외 파트너와 실질적인 비즈니스 협력 가능성을 논의한 의미 있는 자리”라며 “중국 시장 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 확장 전략의 중요한 레퍼런스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상해 화동한식품협회 김국태 회장은 “한국 외식기업이 상하이 진출 과정에서 겪는 규제, 유통, 인허가 문제를 협회 차원에서 지원할 계획”이라며 “이번 교류를 시작으로 해외 한식산업 활성화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이번 협력 논의는 중국 내 한류 콘텐츠 확산과 더불어 외식 사업의 글로벌 진출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진행된 만큼 향후 한중 외식산업 협력 모델로 주목되고 있다.